한국의 코로나 19 백신 수급과 현재 진행상황 앞으로의 계획과 변화

한국의 코로나 19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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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종 목표와 계획

 

우선 한국 정부의 잠정적인 접종 목표는 내년 늦가을 독감 예방접종시즌이 되기 전에

전국민의 60%인 3천만명에 대해서 2회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것입니다.

2회의 접종은 3~4주 간격이므로 최소 2-3개월전부터 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늦여름에서 초가을에는 접종이 개시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2. 백신의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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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수급은 1천만명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공급받고,

나머지 2천만명분은 개별 제조사들로부터 직접 수급합니다.

코백스 퍼실리티와의 1천만명분 계약은 이미 체결되었고 계약금(선납금) 850억원도 이미 지불되었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빌게이츠, 다보스 포럼, CEPI에서 이어져온 신종질환 백신의 빠른 개발과 공정하고 인도적인 분배에 대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범세계적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와 기업과 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국가 중에는 유럽연합, 호주, 일본, 한국 등 전세계 170개국 이상이 참여를 했고, 미국은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중에는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참여를 했고, 화이자는 참여 하지 않았습니다.

 

참여 국가들이 미리 돈을 내고 이 돈을 연구소와 기업들이 선금조로 받아서 개발비로 씁니다.

대신 나중에 백신이 개발되면 백신이라는 현물로 갚는 것인데, 정확하게는 돈을 댄 국가들에게 일정수량을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각 국가가 나중에 백신 선택권을 가지려면 백신 개당 3.5달러로 계산해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기업에 선지급하는 것이고, 백신 선택권을 포기하고 코백스 퍼실리티(의 운용주체인 GAVI)에서 선정한 백신 중에서 무작위로 주는 대로 받겠다고 하면 개당 1.6달러의 선납금을 내는 것입니다.

 

한국은 1천만명분(2천만 개)의 선납금으로 850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즉, 개당 3.5달러를 냈습니다.

그래서 참여 기업들의 백신들 개발상황과 임상시험 및 필드에서의 접종상황을 보고서 마음에 드는 백신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본 계약 체결할 때 코백스 퍼실리티와 기업 사이에 합의된 가격에서 개당 3.5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구매에서 어떤 백신을 선택할 것인가와 나머지 2천만명분의 물량은 또 어떤 제품으로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 위원회에서 결정을 합니다.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백신이 총 12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데이터 부족등 신뢰성이 낮은 백신들을 제외하고 또, 역시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가능하면 다양한 작용방식을 가진 백신을 골고루 섞어서 총 5개 정도의 백신을 전문가 위원회가 잠정적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백신 가운데 현재 알려지기로는 약 4개 정도의 백신 제조사와 한국 정부가 협상을 벌이고 있고, 12월초까지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서 공표할 것이라 합니다.

 

백신제조사들은 10여년에 걸쳐서 나눠서 진행할 연구 개발과 임상 시험을

불과 수개월만에 진행을 하면서 엄청난 비용을 들였고,

그럻기 때문에 낮은 백신 가격에 묶일것임에도 불구하고 코백스 퍼실리티의 돈을 미리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그런 이유로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백신을 선구매하려는 국가들에게 제조사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백신이 실패하게 될 경우 선납금이라도 받아 챙겨서 손실을 줄여야 하니까요. 그게 바로 리스크 관리죠.

 

각국 정부들로서도 자기들이 선택한 백신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데,

그래서 한 백신에만 몰빵을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도 여러 회사의 백신에 대해 골고루 선계약을 하고 있고, 그 중 가장 적절한 백신(들)을 최종적으로 선택해서 최종계약을 맺습니다.

선계약 계약금은 날려도 좋다는 것이죠.

현재까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GSK, 노바백스와 각각 1억회분씩 선계약을 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는 3억회분을 선계약했습니다. 모두 리스크 관리 차원입니다.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개의 백신을 계약금 주고 선계약해놓고서 최종적으로는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정도의 백신을 선정하고 본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질병관리청은 선계약금(선납금) 예산으로만 1720억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놓고 일부 백신 최종 선정후에 선정되지 않은 백신에 대한 선계약금을 날리게 되는 것을 감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3. 한국에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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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서는 곧 발표될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를 했으니 850억원의 선납금을 날리지 않아도 되고,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당 백신은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 정부의 보증하에 국내 라이센스 생산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직접 구매시에도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유리해질 뿐더러,

화이자의 영하 70도씨나 모더나의 영하 20도씨(냉장시 30일) 보관과는 달리 영상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영하 70도 정도를 내주는 냉동고 500리터급은 대략 시장 가격이 천만원 정도 한다고 하고

(CBS는 미국 기준 2만 달러를 예상했습니다)

전국의 3만개 의료기관에 이를 다 깔려면 3천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면 기존의 백신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비용이 필요가 없습니다.

세 줄 요약

 
  • 접종은 내년 늦여름에는 시작할 것이고, 독감 예방접종 철이 되기 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 코백스 퍼실리티 통해서 1천만 명분을 이미 확보했고,2천만명분은 제조사들과 직접 협상중이며, 12월 초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표된다.
  • 한국 입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성공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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