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요 - 밤의 효능 영양소 조리법 부작용
- 기타
- 2020. 12. 18.
우리몸에 너무나도 좋은 밤
밤
밤나무의 열매.
단백질, 탄수화물, 기타지방, 비타민 A.B.C, 칼슘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밤은 지름 2.5~4cm로서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밤은 날로먹기도 하며 각종 요리 재료로 많이 활동된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우량종과 일본밤을 개량한 품종으로 주로 중, 남부지방에서 8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수확, 생산되고 있다.
밤 생산지
국내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비교적 냉해에 약하기 때문에 주산지가 대부분 남부지방에 편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밤 주산지는 경남 전남의 광양, 보성, 순천, 하동, 함양, 산청, 진주, 구례, 전주, 남원, 장수, 충남의 공주, 부여, 청양 등지로서 전체 생산량 중 6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주산지별 재배 품종을 보면,
충청도 일대는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순에 걸쳐 생산되는 조생종인 모리와세(삼조생), 단자와(단택) 등이 많이 있다.
또 전라도, 경상도 일대는 재래종인(옥)광과 도입종인 리헤이구리(이평), 축파 등의 중생종이,
하동 일대의 남해안 지방에서는 도입종인 깅요세(은기), 은행율, 단파 등의 생산이 많다.
외국산
주요 밤 생산국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밤 생산량의 22%로 제일 많고, 중국 21%, 이탈리아 15%, 터키가 13%이며, 그 외의 국가들은 10% 미만으로 생산하고 있다.
밤의 효능
중국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의 [마한]편에는 "마한에는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적혀 있다.
'배만한 밤'이란 표현이 중국인 특유의 허풍이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밤은 세계 최고의 품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밤의 품종이 우수해서인지 밤을 우리나라만큼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하는 곳도 드물다.
서양에서는 빵과 케이크에 밤을 많이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의 과자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다.
무려 열흘에 걸쳐서 밤을 설탕시럽에 졸여 만드는데, 세계 3대 명과에 속할 만큼 명성이 드높다.
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했듯이,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9월 초순부터 10월께에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의 함유량도 많다.
동의보감에는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 걷지 못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게 밤을 회복식으로 처방했다.
지금도 민간요법에서는 소화기능이 약해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찹쌀과 밤을 섞은 밤경단을 먹이는 방법이 전해지고 있다.
밤은 껍질이 두껍고 전분이 영양분을 둘러싸고 있어서 가열해도 영양 손실이 적으므로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은 토마토와 맞먹을 만큼 풍부한데,
대보름날 생밤을 오도독 씹어 먹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했던 풍습은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과 비타민 C를 보충하는 의미도 있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비타민 C 하루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생밤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고, 밤의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일때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좋고,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생밤을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숙취를 예방하므로 생밤은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밤을 부드러운 속껍질까지 벗겨내면 노란색의 속살이 나오는데,
밤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준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또한 밤을 먹으면 젊어지고, 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도 예방한다.
밤은 생활 속에서 구급약 역할도 한다.
차멀미가 심할 때 생밤을 씹어 먹으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를 입거나,
피부병 및 벌레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생밤을 씹어서 상처에 붙이면 해독작용을 한다.
지혈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밤을 말려서 약용으로 쓸 때에는 건율, 황률이라고 부르는데,
위장과 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황률에 두충을 함께 넣고 달여 먹으면 훌륭한 정력제가 된다.
하혈이나 토혈을 할 때는 밤을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고,
배탈과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군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산모의 모유분비가 신통치 않거나,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경우에 밤을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고운 피부를 갖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밤의 속껍질을 이용하라.
속껍질을 잘 말려서 곱게 가루를 낸 후에 꿀과 함께 섞어서 팩을 하듯 얼굴에 발라주면,
노폐물 및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고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밤에는 전분이 많아서 열량이 생밤 100g당 162kcal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밤을 오래 보관하려면 밤을 속껍질까지 벗긴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키면 된다.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가둔다. 달걀을 삶아서 찬물에 담그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다.
밤은 수분이 13% 정도가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밤을 꿀이나 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고,
통조림,술,차 등으로 가공해서 먹기도 한다.
기름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서 삶거나 구우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에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밤 활용법
밤 고르기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 밤은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 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밤 영양밥
생밤 10알은 껍질을 벗겨 반으로 자르고, 차조 1큰술과 수수 2큰술은 씻어서 건져놓는다. 인삼 한 뿌리를 깨끗이 씻어 동글납작하게 썰고, 찹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두었다가 체에 밭여 물기를 뺀다. 약간의 대추와 은행도 깨끗이 씻어 손질해놓는다. 솥에 찹쌀을 안치고 다른 재료를 얹은 후 밥물을 맞춰 밥을 짓는다.
밤초
밤은 껍질을 벗겨 물에 씻는다. 물 2컵에 밤을 데쳐 헹궈놓는다. 냄비에 물, 설탕, 소금, 치자를 섞어 끓이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밤을 넣어 중불에서 끓인다. 이때 거품은 걷어낸다. 물이 반으로 줄면 물엿을 넣고, 물이 거의 졸아들면 꿀을 넣는다. 망에 밭여 여분의 시럽을 없앤 후 그릇에 담아 잣가루를 뿌린다.
밤 수프
양파 반 개, 밤 1개, 셀러리 1대를 얇게 썰어서 버터에 살짝 볶아둔다. 밤 250g도 껍질을 벗겨 얇게 썬 다음, 육수 4컵을 부어 뚜껑을 덮고 뭉근한 불에서 약 40분간 끓이다가 밤, 양파, 셀러리를 넣는다. 다 익으면 믹서에 갈아서 고운체에 거른 후 다시 끓이면서 크림 4큰술과 버터 11/2큰술을 넣고 소금과 흰 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
밤탕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껍질 벗긴 밤을 넣고 볶는다. 밤이 어느 정도 익으면 설탕 2큰술, 물엿 3큰술을 넣고 끓인다. 밤 한 톨을 들어보아 끈적끈적한 실이 20~30cm가량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 쟁반에 기름을 얇게 발라 밤을 쏟아 붓고 하나씩 떼어 식힌다.
민간요법
옻, 습진, 두드러기
밤나무 잎을 진하게 달여 여러 번 씻거나, 탈지면이나 포布를 담가 습포로 사용하거나 입욕을 한다.
빠르게는 한 시간 전후, 늦게는 수일 내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어린이가 3~4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 밤을 매일 5~7개씩 먹는다.
식욕부진
밤 가루를 혼합하여 쌀죽을 쑤어 먹는다.
생선뼈가 목에 걸렸을 때
밤의 속껍질을 태운 가루를 목에 빨아들이면 생선뼈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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