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 하이틴 드라마 키싱부스(kissing booth)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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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작, 키싱부스 1

2020년 여름, 키싱부스1의 후속작인 키싱 부스2가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엄청나게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 영화의 첫 이미지는 섹시한 매력을 담은 주인공들의 비주얼과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넷플릭스의 양산형 하이틴 영화 정도로 비춰져서 귀한 나의 2시간을 할애하여 보기엔 조금 꺼려졌던 영화였지만, 해외 및 국내 여성 시청자들이 왜이리 열광하며 이 키싱부스를 보는지 궁금함을 못참아 보게 되었다. 사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봐서 볼거리가 고갈 되어 가는 시점 이기도 해서 보게 됐다. 결국 키싱부스2 까지 앉은 자리에서 다 보고 말았다.

누구나 예상 가능한 러브 스토리

그냥 이미 시작도 하기전에 예상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마치 한번 본 영화를 두번째 봤을때 나름 새로운 것이 보이는 그러한 기분으로 봤다. 키싱 부스는 말그대로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생각 해 본듯한 누가나 한번쯤 상상해 본듯한 내용을 너무 어색하지 않게 싹 다 모아다 넣었다. 너무도 평범하게 생겼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자주인공은 연애경험도 없고, 학교에서도 존재감이 크지 않은 그런 평범한 학생이고, 그런 여주인공 이웃집에는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해온절친한 남사친과 잘생기고 피지컬 좋은 교내 최고의 킹카 오빠가 함께 살고 있다. 남사진, 킹카오빠는 당연히 잘생기고 매우매우 부자집이다. 남주(킹카오빠)는 전교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바람둥이처럼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지만, 이웃집 여동생 같은 여주에게만큼은 스윗하고,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엄청 소중하게 아낀다.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스토리 라인은 아마 앞으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남주를 여주는 홀로 짝사랑하며 시작 한다. 솔찍히 여기까지 작성한 내용으로도 더이상 줄거리를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 정말 이게 전부다. 

이 드라마는 이런 줄거리 때문에 보는 그런 식상한(?) 드라마가 아니니 일단 그냥 보길 바란다.

키싱 부스1의 간략 줄거리

키싱 부스는 오랜 동네 이웃 사이였던 주인공 엘과 노아가 학교 카니발 행사인 키싱 부스에서 우연을 가장한 노림수를 계기로 키스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난 뒤 남주 여주 남사친 이 세사람이 겪는 갈등과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그런 내용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로맨스 드라마 한두편 보신분은 그냥 다 예상되는 그런내용이다. 예상하건데 이 영화를 처음 기획 한 사람은 시청 타겟팅을 딱! 여자로만 정하고 만들었다고 장담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 우리모두가 상상하는 그런 하이틴 감성의 영화

90년대 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의 의식속에 흐르고 있는 하이틴 영화의 느낌을 아주 고스란히 담았다. 더 과한 것도 없고 덜한 것도 없는 하이틴 청춘 영화라 오히려 그점이 맘에 들었다. 매일매일 신선한것 새로운것 뭔가 더 재미있는 것만 생각하며 컨텐츠를 뒤지는 나에겐 오히려 이쪽이 훨~씬 신선하게 다가왔다. 심지어 이들의 사랑싸움 또는 사랑과 우정간의 갈등들을 보며 정말 진지하게 영화에 빠져들어 보기도 했다. 남주 노아는 남에겐 폭력적이지만 여주에게만은 사랑스러운 그리고 그런 인싸중에 인싸 탑클래스 인기남을 차지하는 평범한 여주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버려 꽁냥거리게 된다는 이야기까지

출근걱정 잊고 바로 볼 수 밖에 없었던 키싱부스2

너무도 재미 있게 봤던 키싱 부스1은 의외로 작품성 면에서는 상당한 혹평을 받았다. 생각해보니 스토리, 주인공 설정, 작품성 그 어느것 하나 새로울 것이 없었기에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럼에도 시즌2가 나온 것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레트로(?)감성을 좋아하는 구나 생각했다. 물론 거기에 상응하는 상업적 성공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2020년 키싱부스2가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국내 포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이슈가 되었는데 여자는 신데렐라를 꿈꾸며 봤을거고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남자시청자들은 그냥 이 젊은에너지에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작품성이나 시나리오의 탄탄함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아주 잠깐의 젊은 시절에만 즐길 수 있는 사랑, 우정, 고민, 갈등, 등을 대리만족하기에 더없이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 넷플릭스가 크고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도 좋지만 이런 류의 영화도 계속해서 제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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